FRENGLE COLUMN영어 회의

“Me too” 다음에
한 문장을 얹는 영어

  • 2026.10.07
  • 영어 회의
  • 읽는 시간 약 14분

회의에서 동료가 제가 하려던 말을 먼저 했습니다. 마이크를 켜고 “Me too.”라고 했더니 진행자는 “Okay, great.”라고 하고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지난 분기 수치까지 알고 있었는데, 그 수치는 회의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어 회의에서 첫 의견을 내는 것만큼 막막한 일이 있습니다. 이미 나온 말에 한 줄을 보태는 일입니다. 같은 생각이면 “Me too”로 끝나고, 보탤 말이 있어도 문장을 고르는 사이에 화제가 넘어가 버립니다.

이 글은 새 의견을 여는 문장이 아니라 앞 말에 얹는 한 문장을 다룹니다. 덧붙임의 네 종류, 이름을 부르며 잇는 법, 길이를 줄이는 법, 합류할 때를 적었습니다. 말을 끊는 표현과 동의·반대 표현은 따로 다룬 글이 있어서 뺐습니다.

SUMMARY

덧붙임은 앞 사람 말에 얹는 한 문장입니다. 신호 몇 단어, 핵심 한 문장, 이유 한 줄이면 “Me too”로 끝나던 자리가 회의에 남는 발언이 됩니다.

  • 이어받기
  • 보충
  • 다른 관점
  • 한 가지 더

01덧붙임 네 가지

덧붙이는 말은 무엇을 얹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뉩니다

앞 말을 한 걸음 더 밀면 이어받기, 빠진 정보를 채우면 보충, 다른 쪽에서 보면 다른 관점, 화제가 넘어가기 전에 하나를 더하면 마지막 한 가지입니다. 문장 머리만 고르면 됩니다.

덧붙이는 말은 새 의견을 여는 말과 달리 앞 사람의 말이 이미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의견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고, 시작하는 문장도 정해져 있습니다.

덧붙이는 말 네 가지와 문장 머리
종류하는 일문장 머리
이어받기앞 사람 말을 한 걸음 더 밀고 갑니다Building on that, …
보충앞 말에 빠진 정보를 채웁니다To add to that, …
다른 관점같은 문제를 다른 쪽에서 봅니다Another angle is …
마지막 한 가지화제가 넘어가기 전에 하나를 더합니다One more thing before we move on: …

이어받기와 보충은 앞 말과 같은 방향이라 경계가 흐려도 괜찮습니다. 앞 말에 이어 붙인다는 신호만 분명하면 듣는 사람은 알아듣습니다.

  • Picking up on what Mina said about timing, we could also move the demo to Thursday.미나 씨가 말한 일정 얘기에 이어서, 시연을 목요일로 옮겨도 될 것 같아요.이어받기, 앞 사람 말을 이름으로 짚을 때
  • Taking that a step further, we could let customers pick the date themselves.그걸 한 걸음 더 나가면, 고객이 날짜를 직접 고르게 할 수도 있어요.이어받기, 같은 방향으로 더 나갈 때
  • Just to add some context: we tried this last spring, and it took three rounds of edits.배경을 조금 보태면, 지난봄에 해 봤는데 수정을 세 번 거쳤어요.보충, 지난 경험을 배경으로 줄 때
TIP

“Moreover”나 “Furthermore”는 격식 있는 글에서 많이 쓰는 말이라 회의에서 입으로 하면 딱딱하게 들리기 쉽습니다. 말로 덧붙일 때는 Also, … 나 Plus, … 한 단어로도 충분합니다.

02관점·한 가지 더·경험

다른 관점과 마지막 한 가지, 내 경험과 숫자도 덧붙임이 됩니다

다른 관점은 어느 쪽에서 보는지를 먼저 밝히고, 마지막 한 가지는 정말 하나만 말합니다. 내 경험이나 숫자는 “내가 본 것”이라고 밝히며 보탭니다.

다른 관점은 반대가 아닙니다. 앞 사람의 말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문제를 다른 쪽에서 보면 이런 것도 보인다는 말입니다. 어느 쪽에서 보는지를 문장 앞에 밝히면 반대로 들릴 일이 줄어듭니다.

  • Another angle to consider is how this lands with the support team.또 하나 생각해 볼 점은 이게 지원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예요.다른 관점, 보는 쪽을 바꿀 때
  • Looking at it from the customer's side, a longer trial might make sense.고객 쪽에서 보면 체험 기간이 더 긴 게 맞을 수도 있어요.다른 관점, 보는 사람을 바꿀 때
  • Last thing from me on this: let's make sure someone owns the follow-up.이 건은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씀드리면, 후속 조치를 맡을 사람을 정해 두죠.마지막 한 가지, 내 몫을 마무리할 때
  • One more thing before we move on: the new template isn't approved yet.넘어가기 전에 하나만 더요. 새 양식은 아직 승인이 안 났어요.마지막 한 가지, 놓친 사실 하나를 던질 때

“마지막 한 가지”는 길이를 약속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one more thing이라고 했으면 정말 하나만 말하고 멈춥니다.

내 경험이나 숫자는 “내가 본 것”이라고 밝히면 충분합니다. 일반 법칙처럼 말하지 않으니 앞 사람의 말을 고치는 느낌 없이 근거만 더해집니다.

  • In my experience, customers rarely read past the first page.제 경험으로는 고객이 첫 페이지 너머까지는 잘 안 읽어요.경험, 일반화를 한 걸음 낮춰서
  • On my last project, we ran into the same thing, and a shared checklist helped.지난 프로젝트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는데, 공유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됐어요.경험, 해결책까지 붙일 때

KEY LINE

One data point from my side: three of our last four releases slipped at the handoff.
제 쪽 자료를 하나 보태면, 최근 출시 네 번 중 세 번이 인수인계 단계에서 밀렸어요.“Me too” 대신 — 내가 가진 숫자 하나를 얹을 때

03이름으로 잇기

앞 사람 이름을 부르며 시작하면 누구 말에 얹는지 분명해집니다

“Building on Dan’s point”처럼 이름과 말의 한 대목을 함께 짚으면 어느 말에 이어지는지 분명해집니다. 내 말은 그다음에 붙입니다.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름을 부르며 이어받는 일은 영어 회의에서 어색하지 않은 편입니다. 여러 사람이 말한 자리에서 어느 말에 얹는지가 분명해지고, 앞 사람은 자기 말이 쓸모 있었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이름을 부르며 이어받는 한 문장

Building on Dan's point이어받는다는 신호와 이름about the launch date,어느 대목에 얹는지I'd add that내 말이 시작된다는 신호support will need a week of training.내가 얹는 내용

앞의 두 덩어리가 연결이고 뒤의 두 덩어리가 내 몫입니다. 연결을 먼저 말하면 듣는 사람은 내 말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알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거나 발음에 자신이 없다면 이름을 빼고 대목만 짚어도 같은 일을 합니다. 틀린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KEY LINE

Building on the point about the launch date, I'd add one thing.
출시일 얘기에 이어서,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앞 사람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 대목만 짚는 형태

앞 사람 말에 이름을 불러 얹는 대화

Dan같은 팀 동료
Dan

I'd like to send the survey to all customers next week.다음 주에 설문을 전체 고객에게 보내고 싶어요.

나

Building on that, Dan, we could start with the ten biggest accounts. They tend to answer faster.그 말에 이어서, 댄 씨, 큰 고객 열 곳부터 시작해도 되겠어요. 답이 더 빨리 오는 편이거든요.

Dan

That works. Then we can fix the questions before the full send.좋아요. 그러면 전체 발송 전에 질문을 고칠 수 있겠네요.

나

Right. I can pull the account list today.맞아요. 고객 목록은 제가 오늘 뽑을게요.

내 말이 앞 사람의 계획을 돕는 방향이면 “그 말에 이어서”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방향이 다르다면 앞에서 본 “다른 관점” 문장을 씁니다.

04길이 줄이기

덧붙임은 핵심 한 문장과 이유 한 줄이면 끝납니다

신호 몇 단어, 핵심 한 문장, 이유 한 줄, 그리고 넘기기입니다. 이보다 길어지면 덧붙임이 발표가 되어 회의의 흐름이 나에게 쏠립니다.

덧붙일 때 자주 하는 실수는 배경부터 말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길게 풀다 보면 핵심은 마지막에 오고, 그때쯤 듣는 사람은 앞 문장을 놓친 뒤입니다. 핵심을 먼저, 이유는 뒤에 붙입니다.

덧붙임 한 번의 짜임두세 문장 안팎
  1. 신호무엇을 얹는지 몇 단어로 알립니다To add to that,
  2. 핵심 한 문장내가 보태는 것을 먼저 말합니다the vendor needs two weeks' notice.
  3. 이유 한 줄왜 그런지 짧게 붙입니다Five days wasn't enough last time.
  4. 넘기기다른 사람이 받을 자리를 엽니다Does that change the timeline?

핵심을 먼저 말하면 이유를 말하다 영어가 막혀도 핵심은 이미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칸의 넘기기는 이렇게 말합니다.

  • Does that match what you're seeing on your side?그쪽에서 보시는 것과도 맞나요?같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
  • Does that change anything for your team?그게 팀에는 달라지는 게 있나요?영향을 받을 사람에게

덧붙임은 연설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앞 사람 말에 한 줄을 이어 붙이는 일이라서, 내 의견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한 문장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05“Me too”에서 멈춤

“Me too”로 끝나는 말에는 한 줄만 더 붙이면 됩니다

“Me too”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동의했다는 사실밖에 남기지 않습니다. 뒤에 내 사정 한 줄이나 근거 하나를 붙이면 같은 말이 덧붙임이 됩니다.

한국어에서는 “저도 그렇습니다” 한마디가 충분한 대답일 때가 많습니다. 영어 회의에서는 같은 한마디가 동의를 알리고 끝나서, 회의에 보탠 정보가 없습니다. “Me too”나 “I think so too”는 틀린 말이 아니라 비어 있는 말입니다.

  • 아쉬움Me too.

    자연Me too. We hit the same delay on the last release.

    “Me too”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뒤에 내 경우를 한 줄 붙이면 같은 동의가 정보가 됩니다.

  • 아쉬움I have an additional opinion.

    자연Can I add one more thing? Legal hasn't reviewed it yet.

    “추가 의견이 있습니다”를 그대로 옮기면 딱딱하고, 예고만 하고 내용이 없습니다. thing이나 point로 열고 바로 내용을 말합니다.

  • 아쉬움I want to add on Dan's opinion.

    자연I'd like to add to Dan's point.

    상대 말에 보탤 때는 add to를 흔히 쓰고(add on to 도 가능하지만 on 바로 뒤에 말을 두지는 않습니다), 한 대목을 짚는 것이라 opinion보다 point가 자연스럽습니다. I’d like to가 I want to보다 부드럽습니다.

  • 아쉬움To add my experience, the setup step usually takes longer than planned.

    자연From what I’ve seen, the setup step usually takes longer than planned.

    “제 경험을 덧붙이자면”을 그대로 옮긴 문장입니다. 영어는 경험을 더한다고 하지 않고 앞에서 본 In my experience나 From what I’ve seen으로 바로 시작합니다.

프렌글 수업은 원어민 강사와 Google Meet로 1:1로 말하는 방식이라, 강사가 던진 한 문장에 덧붙여 보고 어색한 곳을 바로 고쳐 받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06합류하는 때

덧붙임이 묻히는 회의에서는 말보다 합류하는 때를 먼저 고릅니다

앞 사람 문장이 끝나는 틈, 화제가 넘어가기 직전, 넘어간 뒤, 채팅, 회의 뒤 순서로 때를 고릅니다. 한 번 놓쳤다고 덧붙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돌아가며 현황만 말하는 회의나 말이 빠른 회의에서는 덧붙이는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앞 사람이 문장을 끝내자마자 다음 사람이 시작해서 화제가 넘어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 고르는 합류 문장
상황합류하는 때첫 문장
말이 빠르게 오갈 때앞 사람의 문장이 끝나는 바로 그 틈Yeah, and building on that, …
화제가 이미 넘어갔을 때새 발언이 끝난 직후, 되돌아간다고 먼저 말하며Sorry to go back, but I have one thing to add about the launch date.
온라인에서 말을 못 잡았을 때채팅에 한 줄을 남기고 손을 들며Quick addition to Dan's point, in case it's useful: …
회의가 끝난 뒤그날 안에 채팅이나 메일로Following up on today's meeting, one more detail on the vendor timeline: …

말을 끊고 들어가는 문장은 따로 다룬 글이 있어서, 여기서는 틈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쪽만 적었습니다. 가장 안전한 때는 진행자가 다음으로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허락을 구하는 한 문장이 문을 열어 주기 때문에 끼어든다는 느낌이 적습니다.

TIP

덧붙일 말이 떠올랐는데 앞 사람이 말하는 중이라면 키워드 한 단어만 메모해 두세요. 화제가 넘어간 뒤에도 “Going back to the vendor timeline, …”처럼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KEY LINE

Before we leave this topic, can I add one quick point?
이 주제를 넘기기 전에 하나만 짧게 덧붙여도 될까요?화제가 넘어가기 직전 — 진행자가 문을 열어 주는 가장 안전한 때

아래 항목은 진단 도구가 아니라 덧붙임이 어디서 끊기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목록입니다.

덧붙임이 끊기는 곳

0 / 6

해당하는 항목을 눌러 체크해 보세요.

끝다음 연습으로

이번 주에는 덧붙임 한 문장을 미리 적어 두기

이번 주 회의 하나를 골라, 앞 사람이 할 법한 말에 얹을 문장을 영어로 한 줄 적어 두세요. 틀은 To add to that, ____, because ____. 하나뿐이고 빈칸만 채우면 됩니다. 적어 둔 문장이 있으면 다음번에는 “Me too” 대신 그 문장이 먼저 나옵니다.

QFAQ

자주 묻는 질문

Q.영어 회의에서 “Me too”라고만 말해도 되나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회의에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했다는 것 말고는 남는 정보가 없으므로, 뒤에 내 경우나 근거를 한 줄 붙이면 같은 말이 덧붙임이 됩니다. 예를 들어 “Me too. We hit the same delay on the last release.”처럼 말합니다.

Q.To add to that과 Building on that은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앞 말에 얹는다는 신호이고, 뒤에 오는 내용이 다릅니다. Building on that은 앞 사람이 말한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갈 때, To add to that은 빠진 정보나 사정을 채울 때 씁니다. 헷갈리면 To add to that만 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Q.덧붙일 말이 있는데 이미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면 어떻게 하나요?

되돌아간다고 먼저 말하면 됩니다. “Sorry to go back, but I have one thing to add about the launch date.”처럼 시작해서 한 문장으로 말합니다. 말할 틈이 없으면 채팅에 남기거나, 회의가 끝난 뒤 “Following up on today’s meeting, …”으로 이어 가도 됩니다.

Q.앞 사람 이름이 기억나지 않거나 발음에 자신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이름 없이 말의 대목만 짚어도 됩니다. “Building on the point about the launch date, I’d add one thing.”처럼 말하면 이름을 부를 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 회의라면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말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