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보고는 네 칸으로,
나쁜 소식은 맨 앞에
“Almost done” 다음 금요일
월요일 스탠드업에서 팀장이 “Where are you on the report?”라고 물었고, 저는 “Almost done.”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실은 표 두 개가 비어 있었고 데이터 팀의 답장도 없었습니다. 금요일에야 막힌 이유를 말했고, 그 주 보고는 하루 밀렸습니다.
영어로 업무를 보고하다 말이 막히는 이유는 대개 단어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한 일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말할지 정해 두지 않으면 떠오르는 대로 말하게 되고, 상대가 알고 싶은 한 가지는 끝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이 글은 보고의 기본 틀 하나를 잡은 뒤, 말로 할 때와 글로 할 때, 상사·팀원·고객에게 할 때를 나눠 봅니다. 지연 같은 나쁜 소식을 먼저 말하는 법, 숫자와 날짜, 막힘을 도움 요청으로 바꾸는 법도 다룹니다. 회의 마무리 표현과 이메일 첫 문장은 다른 글에서 다룹니다.
SUMMARY
보고는 완료·진행·막힘·다음 네 칸을 같은 순서로 말하는 것입니다. 나쁜 소식은 맨 앞에 두고, 막힘에는 필요한 것 한 가지를 붙입니다.
- 완료
- 진행
- 막힘
- 다음
01기본 틀
보고는 완료·진행·막힘·다음 네 칸을 같은 순서로 말합니다
끝난 일, 하고 있는 일, 막힌 일, 다음 할 일을 한 칸에 한 문장씩 말하면 30초 안팎에 끝납니다.
새 문형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네 칸에 그날의 내용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 완료끝난 일은 결과만 짧게I've sent the survey out to all 40 customers.
- 진행정도는 숫자 하나로The summary report is about 70% done.
- 막힘무엇이 막혔고 누가 풀 수 있는지I'm waiting on the data team for the March numbers.
- 다음다음 할 일과 요일Next, I'll send you a draft on Thursday.
말을 가장 길게 할 칸은 끝난 일이 아니라 막힌 일입니다. 끝난 일은 상대가 이미 알거나 곧 알게 되지만, 막힌 일은 상대가 움직여야 풀립니다.
KEY LINE
Quick update: the survey is out, the report is about 70% done, and I'm waiting on the data team for the March numbers.스탠드업(stand-up)은 팀이 모여 서서 짧게 근황을 나누는 회의로, 어제 한 일·오늘 할 일·막힌 일을 말하는 팀이 많습니다. 이 글의 네 칸도 같은 뼈대입니다.
질문에 맞춰 칸을 고르는 것도 요령입니다. “How’s it going?”에는 네 칸을 다 말하고, “Where are you on the report?”에는 그 보고서의 진행만 답합니다.
02말과 글
말로 하는 보고는 짧게 끊고, 글로 하는 보고는 훑어 읽게 씁니다
구두 보고는 문장 서너 개에 결론을 먼저, 메일·슬랙 보고는 칸을 나눠 날짜와 이름을 적습니다.
네 칸은 같고 달라지는 것은 길이와 모양입니다. 말은 되물을 수 있어서 짧아도 되고, 글은 혼자 읽혀야 해서 날짜와 이름이 필요합니다.
같은 현황, 두 가지 모양
말로 · 스탠드업, 회의
30초, 문장 서너 개결론을 먼저 말하고 숫자는 하나만 냅니다. 세부 날짜와 긴 이름은 줄이고, 되물을 틈이 생기게 끊어 말합니다.글로 · 메일, 슬랙
칸을 나눠 훑게칸마다 줄을 바꾸고 날짜는 요일과 함께 적습니다. 링크를 붙이고, 부탁은 맨 끝에 따로 둡니다.- Here's where the survey stands: it went out Monday, and responses are coming in.설문 현황입니다. 월요일에 나갔고 응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회의·스탠드업, 한 건씩 말할 때
- No blockers on my side.제 쪽에는 막힌 곳이 없습니다.스탠드업, 막힘 칸이 비었을 때
- Nothing new since Tuesday. I'm still on the draft.화요일 이후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아직 초안 작업 중입니다.진전이 없을 때도 알려 줍니다
글에서는 맨 윗줄이 가장 중요합니다. TL;DR(Too Long; Didn’t Read의 줄임말, 긴 글 맨 위의 요약 줄)이 그 자리입니다.
- TL;DR: on track for Friday. One open question below.요약하면 금요일까지 가능합니다. 아래에 열린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슬랙·메일, 긴 메시지의 맨 윗줄
- Flagging one risk: the data may arrive late.위험 요소 하나를 미리 알립니다. 데이터가 늦게 올 수 있습니다.아직 지연은 아니지만 알려야 할 때
03누구에게
같은 현황도 상사·팀원·고객에게 하는 말이 다릅니다
상사에게는 판단할 거리, 팀원에게는 넘기는 시점, 고객에게는 달라지는 것과 날짜를 앞에 둡니다.
| 듣는 사람 | 먼저 알고 싶은 것 | 첫 문장 |
|---|---|---|
| 상사 | 결정할 일이 있는지 | The report will be a day late, landing Thursday. If you'd prefer Wednesday, I can drop the appendix. |
| 팀원 | 내 일에 영향이 있는지 | My part is a day behind, so I'll hand you the charts Thursday morning. |
| 고객 | 받는 것이 언제 오는지 | The report will reach you Thursday, one day later than planned. |
상사에게는 선택지를 같이 내밀면 보고가 곧 결정이 됩니다. 고객은 사정이 아니라 자기가 받는 것을 궁금해하므로 원인은 한 문장을 넘기지 않습니다.
일정을 서로 맞춰 다시 정하는 협의는 별도 글이 있어서, 여기서는 알리는 말까지만 다룹니다.
막힌 일을 상사에게 말하는 대화
How's the survey report coming along?설문 보고서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요?
The survey's out. The report is about 70% done, but I'm still waiting on the March numbers.설문은 나갔고 보고서는 70% 정도 됐습니다. 데이터 팀의 3월 수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Does that put Friday at risk?그러면 금요일이 위험한가요?
Not yet. If I don't have them by Wednesday noon, it'll slip to Monday.아직은 아닙니다. 수요일 정오까지 못 받으면 월요일로 밀립니다.
Okay. I'll ask their manager to send them over.알겠어요. 그쪽 팀장에게 보내 달라고 할게요.
막힘에 영향과 기한이 붙으면, 상사는 자기가 나서야 하는지 바로 판단합니다.
04숫자와 기한
“almost done”과 “soon” 대신 숫자 하나와 날짜 하나를 말합니다
진척은 퍼센트나 “다섯 중 셋” 같은 숫자 하나로, 기한은 요일과 시각으로 말합니다.
“Almost done”은 말하는 사람에게는 80%이고 듣는 사람에게는 내일일 수 있습니다. soon도 한 시간부터 사흘까지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숫자와 날짜가 있어야 상대가 일정을 맞춥니다.
| 모호한 말 | 듣는 사람의 질문 | 바꾼 문장 |
|---|---|---|
| Almost done. | 얼마나 남았나요? | About 80% done. One review round left, so you'll have it Thursday. |
| I'll send it soon. | 언제요? | I'll send it by 3 p.m. tomorrow. |
| I'm working on it. | 어디까지 했나요? | I've finished the first draft. The review starts tomorrow. |
- I've reviewed 30 of the 50 files.파일 50개 중 30개를 검토했습니다.퍼센트가 어려우면 개수로
- I'm on track for Friday.금요일까지 일정대로 가고 있습니다.문제가 없을 때
- I'll have it to you by end of day Thursday.목요일 업무 종료 때까지 드리겠습니다.기한 약속. EOD(end of day)는 5시로도 자정으로도 읽혀서 중요하면 시각을 적습니다
- My ETA for the report is Friday morning.보고서 완료 예정은 금요일 오전입니다.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를 완료 예정에도 씁니다
“next Friday”는 이번 주 금요일로도, 다음 주 금요일로도 들립니다. 보고에는 “this Friday”나 “Friday the 16th”처럼 적습니다.
05나쁜 소식과 요청
나쁜 소식은 맨 앞에 말하고, 막힘에는 필요한 것 한 가지를 붙입니다
지연은 사과보다 먼저 무엇이 얼마나 늦는지와 새 날짜를 말하고, 막힘에는 필요한 도움을 붙입니다.
나쁜 소식은 늦게 말할수록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사정부터 설명하는 것이 예의로 느껴지는 자리도 있지만, 듣는 사람이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그래서 일정이 바뀌는가”입니다.
어색
Everything is going well, but there is a small problem.자연Heads up: the data is two days late, so the report will slip to Friday.
좋은 말로 먼저 열면 상대가 안심하다가 뒤늦게 문제를 듣습니다. Heads up(미리 알립니다)으로 열고 영향과 새 날짜를 앞에 둡니다.
어색
I'm so sorry. I really apologize. It's all my fault that I'm late.자연I'm behind on the report. Sorry about that. You'll have it by noon on Friday.
사과가 길어지면 새 날짜가 묻힙니다. 사과는 한 번, 날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어색
It might be delayed a little.자연It looks like we'll miss Wednesday. My new estimate is Friday.
might와 a little 때문에 지연이 정해진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알면 단정하고, 모르면 “I’ll know more by Tuesday”처럼 판단 시점을 말합니다.
KEY LINE
Quick heads-up: we're going to miss Wednesday, so here's what I'd suggest.막힘도 같은 순서를 따르고, 거기에 요청을 붙입니다. 막혔다는 말만 들은 상대는 할 일이 없지만, 누가 무엇을 해 주면 풀리는지 들으면 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I'm waiting on legal's review,막힘which puts Friday at risk,영향so could you ask their manager to prioritize it?요청
덩어리를 이어 읽으면 한 문장입니다. 마지막 요청이 빠지면 상대는 사정을 듣기만 합니다.
- I need a decision on the vendor by Wednesday to stay on track.일정대로 가려면 수요일까지 업체를 정해 주셔야 합니다.상사, 판단이 필요할 때
- Could you connect me with someone on the data team?데이터 팀 분을 한 분 연결해 주실 수 있을까요?사람이 필요할 때
- If we can't get the data by Wednesday, should we go with last month's numbers?수요일까지 데이터를 못 받으면 지난달 수치로 갈까요?대안을 걸고 판단을 구할 때
- No action needed yet. I just wanted you to have this on your radar.아직 하실 일은 없습니다. 알고만 계시라고 말씀드립니다.요청 없이 위험만 공유할 때
막혔다는 말 뒤에는 누가 무엇을 해 주면 풀리는지를 한 가지 붙입니다. 그 한 줄이 보고를 현황 전달에서 요청으로 바꿉니다.
06주간 보고 메일
주간 보고 메일은 요약 한 줄, 네 칸, 마지막 요청으로 씁니다
제목에 상태를 적고, 완료·진행·막힘·다음을 칸별로, 마지막에 부탁을 둡니다.
주간 보고 메일은 제목과 첫 줄만 봐도 상태가 읽혀야 합니다. on track(순조롭다), at risk(위험하다), delayed(늦어졌다) 중 단어 하나로 적어 두면 훑어 읽기 좋습니다.
- To
- Priya
- Subject
- Weekly update, week of Oct 12: on track, one request
요약Hi Priya,
Short version: on track for Friday, and I need one thing from you.
완료Done: the survey went out to all 40 customers, and 12 have replied so far.
진행In progress: the summary report is about 70% done.
막힘Blocked: I'm still waiting on the March numbers from the data team. If they arrive by Wednesday noon, Friday still holds.
다음Next: I'll send you a draft Thursday morning.
요청One ask: could you ask the data team's lead to send the March numbers by Wednesday noon?
Thanks,
Dana
네 칸이 그대로 네 줄이 되고, 위에는 요약, 아래에는 요청이 붙습니다. 막힘 줄에는 “언제까지 오면 금요일이 유지되는지”가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진단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점검하는 목록입니다. 최근 한두 달의 보고를 떠올리며 해당하는 칸을 눌러 보세요.
내 영어 보고 습관 점검
0 / 6
해당하는 항목을 눌러 체크해 보세요.
프렌글은 원어민 강사와 Google Meet로 1:1로 말하는 수업이고, 매일 카카오톡으로 챙기는 코치가 따로 있어 실제 보고 한 건을 들고 와 연습할 수 있습니다.
끝다음 연습으로
이번 주에는 보고 한 번을 네 줄로 먼저 적어 보세요
이번 주에 할 보고 하나를 골라, 말하기 전에 완료·진행·막힘·다음을 영어로 한 문장씩 네 줄 적어 두세요. 막힘 줄에는 필요한 것을, 다음 줄에는 요일을 넣습니다. 그 네 줄을 그대로 읽으면 보고는 끝납니다.
QFAQ
자주 묻는 질문
Q.영어로 업무 보고는 어떤 순서로 말하면 되나요?
완료, 진행, 막힘, 다음 할 일 순서로 한 칸에 한 문장씩 말하면 됩니다. 막힌 일이 없으면 No blockers라고 밝히고, 다음 할 일에는 요일을 붙입니다.
Q.영어로 일이 늦어진다고 알릴 때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Quick heads-up 같은 짧은 말로 열고, 바로 무엇이 얼마나 늦는지와 새 날짜를 말합니다. 사과는 한 번이면 충분하고, 원인은 한 문장으로 줄입니다.
Q.almost done이라고 말하면 안 되나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보고에서는 숫자나 날짜로 바꾸는 편이 쓸모가 있습니다. About 80% done, final review tomorrow처럼 남은 일과 날짜를 붙이면 상대가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Q.메일 보고와 구두 보고는 문장이 어떻게 다른가요?
구두 보고는 문장 서너 개로 결론을 먼저 말하고, 메일 보고는 칸을 나눠 날짜와 이름을 적습니다. 글은 상대가 되물을 수 없어서 더 구체적으로 씁니다.